“얼마야, 얼마면 되겠니?”
최근 IT업계에 대규모 인수합병(M&A) 협상이 잇따르면서 잠재적인 인수주체로 꼽히는 대형 업체들의 현금 동원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IT업계 최고의 큰손은 과연 어딜까. 빅블루(Big Blue) IBM이 ‘현금왕(Cash King)’에 꼽혔다.
22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는 미국 IT업계에서 가장 많은 현금과 그에 상당한 유동 자산을 가진 상위 10개 업체들을 살펴봤다.
IBM은 현금 보유액이 무려 127억 달러(약 17조원)에 달하며 수위를 차지했다. 한때 인수협상을 진행했던 선마이크로시스템스를 인수하고도 60억 달러 가량이 남는다.
IBM을 잇는 또다른 큰 손은 112억 달러의 현금 보유액을 평가받은 HP가 차지했다. 이 밖에 구글·델·마이크로소프트 등이 5위권에 이름을 올렸고 6위에 랭크된 오라클의 보유액은 74억 달러로 최근 발표된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인수가격과 일치했다.
포브스는 이 같은 현금 유동성은 요즘같은 경기 침체기에 상품 및 서비스에 대한 고객의 신뢰도를 높이는 한편, 유망업체를 인수해 경기 회복기에 또 다른 잔치를 준비하는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이정환기자 victolee@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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