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 미래 `IT융합`]지역中企 `블루오션행 고속철`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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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민 진인 사장(왼쪽)과 연구원이 생산장비 앞에서 진단용 DNA칩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있다.

 지역 중견·중소기업의 IT융합 비즈니스가 고속철 궤도에 올랐다.

 제조기업은 IT 도입으로, IT기업은 제조업에 IT를 접목해 첨단 IT융복합 기업으로 거듭났다. 특히 조선, 자동차, 기계 등 전통 기간산업의 IT융합에 그치지 않고 의료, 농수산, 환경 등 다양한 산업분야로 확대되고 있어 주목된다.

 진인(대표 김철민)은 최근 의료산업에 IT를 접목한 진단용 DNA칩을 개발, 진단의료기의 블루오션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진단용 DNA칩은 표면처리 유리기판에 수만종의 유전자를 새겨 넣고 그 위에 환자의 혈액이나 소변, 체액을 묻혀 특정 질병을 진단·분석할 수 있는 제품이다. 결핵, 패혈증, 만성 B형간염, 난청의 네 가지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 병을 더욱 빠르고 정밀하게 진단하고, 질병 분석 후 처방 관련 정보까지 제공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료계에 반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BS&C(대표 정대선)는 USN기술을 이용해 선박용 첨단 계측 부품인 ‘선체 압력 모니터링 센서(Hull Stress Monitoring Sensor)’ 개발에 나선다. 센서는 LNG선의 유압관 및 기타 액체 상태의 수송에 따른 선체 변형 등을 실시간 감지해 위험을 예방할 수 있는 IT융합 제품이다. 선박뿐 아니라 교각, 레일, 타워 크레인, 항구의 대규모 구조물, 송유관 파이프라인, 댐 등 다양한 시설물에 응용 가능하다.

 토탈소프트뱅크(대표 최장수)는 기존 항만자동화 기술에 영상인식 기술을 접목, 영상IT 기반의 첨단 자동화터미널 운영시스템을 개발 중이다. 또 초대형 컨테이너선의 입항, 선적, 하역을 더욱 빠르고 정확하게 해주는 시스템 개발과 자체 항만자동화 노하우를 바탕으로 선사와 선주, 화주, 터미널 운영사까지 다자가 참여하는 커뮤니티사이트도 구축·운영한다.

 코리아컴퓨터(대표 안현태)는 한국해양대 등과 함께 ‘임베디드 기반 선박통합정보 플랫폼 개발’에 착수했고, 인타운(대표 이창희)은 최근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 사용·측정·감시 시스템’ 개발에 나섰다.

  부산=임동식기자 dsl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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