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우드 컴퓨팅이 기업의 비용 증대를 초래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성 향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이 그 반대의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는 말이다.
16일 뉴욕타임스 등 외신은 매킨지가 최근 발표한 연구 결과를 인용해 클라우드 컴퓨팅이 ‘구름(클라우드) 낀’ 비전을 보여줄 수 있다고 전했다.
매킨지는 기존의 데이터 센터를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완전히 아웃소싱하는 것이 두 배 이상 비용을 높일 수 있다고 혹평했다. 실제로 아마존닷컴을 분석한 결과, 아마존은 기존에 전통적인 데이터센터를 운영할 때 컴퓨팅 유닛 한 개를 유지하는 비용으로 150달러를 썼다. 클라우드 컴퓨팅을 도입한 뒤 비용은 월 366달러로 두 배 이상 늘었다.
이번 연구를 총괄한 매킨지의 윌 포레스트는 “클라우드 컴퓨팅으로 이득을 얻을 수 있다는 가정은 잘못됐다”며 “클라우드 컴퓨팅이 노동력을 절감할 수 있다는 예측도 과장됐다”고 평했다. 단, 매출 5억달러(약 6600억원) 미만의 중소규모 기업에 한해 클라우드 컴퓨팅 아웃소싱이 도움이 될 것이라 전했다.
대신 직접 데이터센터를 운용하고, 데이터센터 한 켠에 클라우드 모델의 하나인 가상화를 도입할 것을 추천했다.
가상화는 서버 컴퓨터가 더 많은 소프트웨어를 관리하면서 서버의 이용률을 높이고 자원, 에너지 비용은 줄여준다. 매킨지는 데이터센터의 평균 서버 이용률이 10%로 나타났다며, 가상화 소프트웨어를 채택해 효율적인 운영 방법을 도입하면 이용률을 18%에서 최대 35%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고 전했다. 감가상각으로 인한 세금 감면 등 이점도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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