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ED 전류누설 90% 줄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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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지트로닉스가 개발한 LED 정전기 보호용 제너다이오드 웨이퍼.

 기존 외산 제품보다 전류의 저항을 70% 가까이 줄여 전류의 구동력을 획기적으로 높인 제너다이오드가 개발됐다.

 시지트로닉스(대표 심규환·전북대 반도체과학기술학과교수 www.sigetronics.com)는 전기적·열적 신뢰성이 우수한 LED 정전기 보호용 제너다이오드 제품군의 풀 라인업을 갖추고 이달 말부터 양산에 들어간다고 15일 밝혔다.

  정전기, 낙뢰 등 외부로부터 고전압이 발생했을 때 소자 내부로 충격이 들어오는 것을 막아주고, 전압을 수십 볼트(V) 이내로 고정해 유지해주는 제품이다. 또 기존 제품보다 전류의 누설량도 90% 가까이 적다. 180도가 넘는 고온에서 소자를 사용해도 ±8㎸ 이상까지 정전기 보호가 가능하다.

 그동안 RF(고주파) 및 고속통신 기기에 이용되는 고성능급의 제너다이오드는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다.

 패키징을 위해 리드프레임을 기판에 붙이는 다이본딩 공정시 전극소재인 실버페이스트가 칩의 가장자리를 타고 위쪽으로 퍼져도 누설전류가 크게 늘어나지 않아 LED 패키징 양산에 효과적이다. 옥외조명, 신호등, 가로등, 옥외조명 등 고출력 LED에 다양하게 활용이 가능하며, 수명도 반영구적이다.

 전압(4V, 7V, 12V), 전극구조(단일·이중·삼중), 패키징 종류(LLP, VSM, SOT, SMD), 칩 두께(80∼150㎛)별로 수요자가 원하는 맞춤형 생산이 가능하다. 특히 양방향(p-n-p, n-p-n)의 접합구조를 지닌 제너다이오드 개발은 국내에서 처음이라고 이 회사는 밝혔다. 제품 가격도 기존 동급 외산 제품의 절반 수준으로 낮췄다. 시지트로닉스는 이 제품의 독창적인 소자구조 및 제조공정에 대해 특허 등록을 마쳤으며, RoHS(유해물질사용제한지침)·MSDS(물질안전보건자료)·ISO(국제표준기구) 9001 등 인증도 획득했다.

 심규환 사장은 “1차적으로 국내 내수 시장을 대상으로 프로모션한 후 대만과 중국, 일본 등으로 수출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세트업체에서 요구하는 다양한 사양에 대한 대응력을 높이기 위해 구조 및 패키징의 다변화를 시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대전=신선미기자 smshi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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