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10대 수출국·수출시장 점유율 3%대 달성”

정부는 올해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하고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을 3%대로 높이기로 했다.

이를 위해 3조원 규모의 수출 납품대금 현금결제 보증제도를 도입해 중소 납품업체 1만개사에 지원하기로 했다. 민간에서도 중소 수출업체 지원을 위한 1000억원 규모의 무역 상생협력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또, 신재생과 LED 등 녹색성장산업, 게임 등 IT 서비스, 의료산업 등 5대 분야 9대 품목을 새로운 수출동력으로 삼고, 이들 분야의 총 수출을 작년 106억달러에서 2020년 1044억 달러로 10배 가까이 늘릴 계획이다.

이윤호 지식경제부 장관은 16일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이명박 대통령 주재로 열린 제3회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의 새로운 무역정책 목표와 함께 이를 달성하기 위한 수출진흥대책을 보고했다

정부는 1988년 처음으로 세계 수출시장 점유율 2%대에 진입한 이후 21년째 수출규모 11~13위에서 머물고 있는 상태를 탈피해, 올해 점유율 3%대 달성을 통해 세계 10대 수출국에 진입키로 했다. 이를 위해 ‘수출 납품대금 현금결제 보증제도’를 이달 중 도입, 수출 중소기업 1만개사에 3조원을 우선 지원키로 했다.

기업이 외상 수출채권을 쉽게 현금화할 수 있도록 ‘수출채권 보험제도’도 도입된다. 수출 네고 보증기간이 종전의 120일에서 180일로 확대되고, 수출 리스크가 높은 신흥시장에 대한 업체별 지원 한도가 최대 2배까지 늘어난다. 수출 보증 부문에만 시행하던 고의·중과실이 없는 취급 임직원에 대한 면책제도가 올해 말까지 수출 보험 부문에도 실시된다.

정부는 또 급변하는 수출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신재생·LED·원전 등 녹색성장산업 △게임·전자정부·와이브로 등 IT서비스와 콘텐츠 산업 △의료기기와 첨단병원 등 의료산업 △농식품 △해외신도시 개발 진출 등 5대 분야 9대 품목을 신 수출동력으로 선정해 2020년까지 1044억달러 목표를 달성키로 했다. 이를 위해 각각 2000억원과 1000억원 규모의 녹색성장 신성장동력 펀드와 바이오 메디컬 펀드를 조성키로 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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