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려울 때일수록 서로 관심을 갖고 따뜻하게 보듬는다.’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 내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에는 현재 110여개 입주기업이 상호 친목 도모로 매출 침체 어려움을 달래는 데 주안점을 두고 있다. 이 아파트형 공장의 입주기업 대표인 이상옥 동화음향산업 사장은 “경기 침체로 대다수 CEO가 기업 운영에 어려움을 토로, 입주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1회 정기 모임을 갖는 등 서로 친목을 다지는 장을 마련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 입주기업들은 올해 골프동호회 ‘코싸인’을 처음으로 결성했다. 탁 트인 벌판에서 입주기업 CEO들이 각자 업종의 시장 정보와 경기 전망을 교류, 답답함을 조금이나마 달래보자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고 한다. 올해로 아파트형 공장 분양을 마친 지 4년째임에도 불구하고 변변한 동호회 하나 없었지만 최근 경영 전반이 경색되다 보니 자연스럽게 동호회 결성에 의기투합했다.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는 내친 김에 아파트형 공장 옥상에 골프연습장도 마련하기로 했다. 입주기업에 골프 공간도 제공하고 운영비도 마련, 입주기업 복지 향상에 작은 보탬이 되도록 할 계획이다. 이상옥 입주기업 건물 대표는 “건물 리모델링도 신중하게 검토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2005년 7월 분양한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에는 음향·영상·동시회의 시스템 전문 기업 동화음향산업, 항만·토목 공사 전문 기업 대영엔지니어링, 복지전문 컨설팅 기업 이지웰페어 등 다양한 업종에서 경제활동을 벌이는 110여개 기업이 상주하고 있다.
코오롱싸이언스밸리 1차는 지하 2층·지상 14층에 대지면적 5838㎡·건물면적 2347㎡다. 이 건물은 지하철 2호선 구로디지털단지역 2번 출구에서 도보로 2분 거리에 위치, 접근성이 타 아파트형 공장보다 우수할 뿐더러 근무환경도 쾌적한 편에 속한다. 게다가 360∼370대의 차량이 주차할 수 있을 정도로 공간이 넉넉하다.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