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가 세계 최대 음반 제작사인 유니버설 뮤직 그룹(UMG)과 함께 유료 뮤직 비디오 웹사이트를 개설할 계획이다.
UMG 등 이들 두 회사는 11일 세계 최대 UCC(손수제작물) 동영상 사이트 유튜브의 수많은 유저들을 기반으로 하게 될 이 뮤직 비디오 사이트가 ’베보(Vevo)’로 명명될 것이며 향후 수개월 안에 서비스를 시작할 것이라면서 이같이 전했다.
음반회사들과 각종 언론매체들은 그동안 자신들의 음반과 동영상물을 이용하는 유튜브로 부터 더 많은 사용료를 받을 수 없는 데 대해 불만을 표시해 왔다. 미국에서만 1억명의 유저를 확보하고 있는 유튜브는 이번 거래를 통해 그같은 비난의 예봉에서 한발 비켜선 가운데 유명세에 비해 상대적으로 낮은 광고료 문제를 커버해 나갈 수 있을 것으로 주변에서는 보고 있다.
유튜브는 지난 달 영국에서 저작권 사용료 문제로 모든 뮤직 비디오를 폐쇄한 데 이어 이달 초 독일에서도 음반업체와 비슷한 문제로 뮤직 비디오 창을 닫은 바 있다.
이에 앞서 유튜브는 세계 3위 규모의 음반사인 워너뮤직 그룹과도 뮤직 비디오 사이트 개설 문제를 협의해 왔으나 작년 말 무산됐었다.
새로 개설되는 사이트는 프랑스 미디어그룹 비방디 계열인 유니버설 소유의 뮤직 비디오 허브 구실을 하게 되며 유튜브와 광고 수입을 나눠갖게 된다.
이 사이트는 유튜브상의 고만고만한 UCC 동영상과는 다른 개념의 고급 뮤직 비디오물을 선보이면서 유명 광고주와 콘텐츠 소유주들을 파트너로 유치할 계획이다.
bulls@yna.c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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