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키는 숙제만 하지 말고 오너십 가져야”
김성진 GS건설 IT담당 상무
“봄이 왔으니 묵은 김치 대신 이젠 봄나물을 먹고 싶어하겠네…” 때가 되면 미리 시장을 봐서 봄나물로 밥상을 차려줘야 하는 것이 IT 부서의 역할이다. 하지만 지금까지 IT 부서는 봄이 됐는데도 “뭐 먹고 싶으세요”라고 하는 측이었다. 시키는 숙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오너십을 가지고 추진하는 것이 중요하다. 더욱이 지금과 같은 시기에는 기업의 리스크를 줄이고 생산성 있게 비즈니스를 할 수 있도록 지원해줘야 한다. 잘 몰랐을 시절에는 시키는 것만 잘하면 됐지만 이제는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
△“남들 했던 방식 따라하지 말라”
김만수 대림건설 상무
“남들이 과거에 했던 방식이 꼭 맞는 것이 아니다. 선배가 했던 것이 무조건 옳은 시대는 지났다. 올해 비용절감이 산업계 화두가 되면서 IT에도 시사점이 많다. 단순히 예산을 줄이거나 인력 조정, 운영비 절감에 초점을 맞추는 것보다 새로운 시도를 통해 생산성을 향상시키고, 비용 절감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대림건설은 영상회의나 메신저 등 통합커뮤니케이션(UC)을 적극 활용하고 있다. 또 클라우드 컴퓨팅 관련 기술을 통해 인프라 투자 부분을 줄이고, 서비스지향아키텍처(SOA)를 통해 소프트웨어의 재사용률을 높이고자 한다. 같은 기술을 도입하더라도 새로운 시도와 변화로 혁신해야 한다.”
△“필요 없는 것은 과감히 버려라”
서오석 롯데건설 정보화추진단 단장
“우물에 가서 물을 마시면 좋을 텐데, 마시고 싶지 않은 사람을 억지로 먹이면 배탈이 난다. 활용하지 않는 것을 강제로 시켜서 하게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필요 없어서 안 쓰는 사람에게 강제로 교육시켜서 하게 하면 부작용이 따른다. 지금과 같은 시기에 IT 부서는 정말로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SI 프로젝트는 초기 계약 단계에서는 ROI을 예측하는 데 비해, 구축하고 나서는 실적 분석을 하는 사례가 드물다.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이런 ROI 부문을 철저히 해야 한다.”
△“투자는 보수적으로, 시스템 개발은 공격적으로”
김정민 삼성건설 경영지원실 상무
“선진 업체들이 쓰고 있다고 해서 IT 관련시스템을 도입해야 하는 것이 아니다. 다른 산업에서 쓰고 있다고 써야 하는 것도 아니다. 산업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부문에는 과감히, 그렇지 않은 부문은 자체 개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투자를 많이 한다고 해서 절대 선진기업이 되는 것은 아니다. 건설회사는 개별 현장이 생산 단위다. 이 때문에 복잡하고 무거운 시스템이 필요없고 오히려 간결해야 한다. 일각에서는 건설업의 정보화 수준이 뒤떨어진다고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현장에 맞는 최적화된 IT시스템을 구동하고 있는 것이다.”
△“실사구시 정신을 발휘하라”
조용일 포스코건설 경영전략실 이사(IT그룹장)
“실사구시 정신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 IT업계 자체가 유행 따라 흘러가는 경향이 강하다. 명분만 좇아가기보다는 실제 활용성 여부 등에 대한 사실을 기반으로 해서 전략적으로 IT시스템에 투자해야 한다. 즉, 자사의 현 상황을 제대로 파악하고 업무에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야 한다. 만약 IT의 도움을 받지 않는다면 기업들은 엄청난 돈을 더 들여야 한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 IT는 일하는 방식을 개선해 불필요한 업무 프로세스를 줄이고 관리 시스템을 선진화해 업무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핵심 과제다. 이는 경기 상황에 따라 좌우되는 것이 아니다.”
△“경영회의 참가 폭넓혀라”
권혁창 SK건설 정보기획실 상무
“현업의 근본적인 욕구를 정확히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사적 관점에서 궁극적으로 필요한 시스템이 어떤 것인지를 IT 부서에서 기획하고 이를 현업의 용어로 명확히 설명함으로써 현업의 신뢰를 확보하는 것이 지금과 같은 시기에 가장 중요하다. 특히 CIO는 현업만큼 비즈니스를 이해해야 한다. IT 지식보다는 기획력과 통찰력, 옳고 그름이나 더 좋고 나쁨을 분간해서 더 나은 선택을 하는 능력이 필요하다. 비즈니스에 대한 폭넓은 공부를 지속적으로 해야지만 비즈니스 전략에 부합하는 IT 시스템을 구비할 수 있다. 각종 경영회의 등에 참가 폭을 넓혀나가야 한다.”
성현희기자,sunghh@etnews.co.kr
많이 본 뉴스
-
1
“라면 먹을떄 '이것' 같이 먹지 마세요”…혈관·뼈 동시에 망가뜨려
-
2
“저녁 대신 먹으면 살 쭉쭉 빠진다”···장 건강·면역력까지 잡는 '이것' 정체는?
-
3
삼성전자, SiC 파운드리 다시 불 지폈다… “2028년 양산 목표”
-
4
국내 최초 휴머노이드 로봇 쇼룸 문 연다…로봇이 춤추고 커피도 내려
-
5
의사가 극찬한 '천연 위고비'…“계란 먹고 살찌는 건 불가능”
-
6
트럼프, '전쟁리셋'에 유가 재점등…韓 4차 최고가 사실상 무력화
-
7
현대차, '더 뉴 그랜저' 디자인 공개…“新기술 집약”
-
8
자동차 '칩렛' 생태계 커진다…1년반 새 2배로
-
9
소프트뱅크-인텔, HBM 대체할 '9층 HB3DM' 기술 공개
-
10
배달 3사, 이번엔 '시간제한 할인' 경쟁…신규 주문 전환율 높인다
브랜드 뉴스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