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자동차가 기업 회생가치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도 높은 구조조정을 시행한다. 총 2600여명에 달하는 유휴인력에 대한 개선과 인건비 및 복지후생비 추가 절감을 통한 고통 분담 내용도 포함됐다.
쌍용차는 기업회생절차 개시 이후 신뢰성과 객관성을 확보할 수 있는 외부 전문 컨설팅 기관의 경영 진단 결과를 토대로 이와같은 강도높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단기 추진 방안은 인적 구조 쇄신과 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인적 구조혁신은 회생논의의 필수 요소로 인식했다. 향후 생산·판매 계획 및 적정 사무직 규모 등을 고려 시 총 2600여명의 유휴인력이 발생해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며, 그 외 인원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인건비 및 복지후생비 절감을 통해 고통을 분담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또 단기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책으로 포승공단과 영동물류센터 등 운휴 자산에 대한 매각 계획도 함께 제시했다. 자산 매각을 통해 유입될 현금은 조기 경영 정상화를 이루기 위한 유동성을 확보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장기적 방안으로 매출증대·수익성 개선·경쟁력 향상을 위한 제품개발·마케팅·영업·구매 부문 등의 개선 방안도 제시했다.
쌍용차는 이같은 경영정상화 방안을 통해 경쟁사에 비해 취약했던 인당 매출액·매출액 대비 인건비비율·차량 제조생산성 등의 주요 지표들이 2011년에는 선진 메이커 수준으로 개선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대외 신인도 회복 및 재무 건전성 회복 등이 가능해지면 신규 투자자 유치 등을 통해 재 도약의 기틀이 마련한다는 내용이다.
이유일 공동 관리인은 “이번 경영정상화 조치를 통해 쌍용자동차의 새로운 미래를 위한 내실 있는 성장 기반이 마련되고 기업의 체질 자체가 개선돼 그 존속 가치는 극대화 될 것이다”며 “경영정상화 방안의 실행에 따라 피할 수 없는 고통과 갈등이 수반되겠지만, 뼈를 깎는 자구 노력 없이는 어떠한 미래도 보장될 수 없다는 현재 상황에 대한 인식을 이해 관계자들과 충분히 공유해 슬기롭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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