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부터 중소기업 대출금리를 최대 1%포인트(P) 한시 인하한 기업은행에 중소기업들의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에도 불구하고 기업에게 고자세를 보이던 은행중 기업대출 금리 인하에 나선 것은 기업은행이 처음이다.
은행 측은 시장 여건상 타 은행 거래고객이 ‘은행 갈아타기’를 하지는 않겠지만 이번 인하로 신규 우량 고객 확보 효과를 크게 볼 것으로 기대했다. 기업은행 이번 조치와 관련 타 시중은행들은 파장을 지켜보면서도 다른 은행들은 여전히 금리인하 결정에는 소극적 행보다.
◇기업은행, 고객문의 빗발=기업은행은 고객 문의가 급증하는 등 ‘금리인하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이를 통해 신규 우량 고객들을 대거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예상이다.
황준희 구로동 기업금융지점 과장은 “신문보도가 나간 후 문의전화를 많이 받고 있다”며 “주거래은행이 정해지지 않은 신규 기업들이 기업은행 자금을 많이 쓰려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남운택 기업은행 여신금융담당 부행장도 “금리를 내려놓고 나니 기존 이용 고객들의 항의를 걱정해야하는 수준”이라며 “금리 인하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타 은행 ‘아직은’= 농협만이 기업은행 결정에 담당부서 차원에서의 대책을 논의할 뿐 타은행은 관망 수준으로 금리인하에 동참할 계획이 없다는 반응이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이미 1·2월 중소기업 대출 지원책을 통해 금리를 인하한 부분이 있다”고 밝혔으며, 우리은행측도 “기업 여신금리 수준은 충분히 낮다”며 인하 계획이 없음을 명확히 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도 “기업은행 금리인하가 얼마나 효과를 나타낼지는 알 수 없지만 수익성을 고려해야 하지 않겠느냐”며 금리인하에 부정적 견해를 나타냈다.
기업은행 관계자도 “지금 기업에서 은행 선택권은 크지 않다”며 “은행 갈아타기가 발생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러나 경기가 회복되면 상황은 바뀔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신규 우량고객이 대거 기업은행으로 쏠리는 상황에서는 타 은행도 금리인하에 어떻게든 동조를 할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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