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연합뉴스) 정묘정 기자=게임머니를 사고 팔아 수억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지방공기업 직원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계양경찰서는 인터넷 게임사이트 회원을 상대로 게임머니를 사고 판 혐의(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로 인천지하철공사 직원 A(36)씨 등 4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6일 밝혔다. 경찰은 또 A씨에게 영업자금을 빌려준 B(37)씨 등 인천지하철공사 직원 3명을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위반과 상습도박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영장이 청구된 A씨 등은 지난해 6월부터 최근까지 모 게임사이트 회원 1천여명에게 게임머니를 환전해주고 9억여원의 부당이득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게임머니 100억원을 16만원에 사들인 뒤 17만~17만5천원에 되파는 방법으로 10%의 차액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또 50여명의 주민등록번호를 도용해 게임사이트 아이디를 개설, 게임머니 환전에 이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my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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