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업계 초미의 관심사로 부상한 IBM과 선의 합병 논의가 결렬됐다고 6일 월스트리트저널 등 주요 외신이 일제히 보도했다.
외신은 선마이크로시스템스 이사회가 지난 4일(현지시각) IBM의 주당 9.40달러 인수 제안을 공식 거절했다고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이 소식통은 선 이사회가 9.40달러 또는 그 이하의 가격이 지나치게 낮고 IBM이 언제든지 협상을 중단할 수 있는 여지를 갖고 있어 선에게 불리하다고 느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선이 IBM에게 이미 배타적 협상 자격을 박탈한다고 통보했으며 IBM도 이에 대해 인수 제안을 철회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당초 IBM이 주당 10∼11달러를 제시했으나 선이 반독점당국의 조사가 진행됨에도 불구하고 IBM에게 협상 성사를 요구하자 제시가격을 낮춘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보도에 대해 양측 대변인은 답변을 회피했다.
외신에 따르면 현재 양측의 협상 재개 여부는 불투명하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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