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년 신문읽기’ 제도화 추진

 전국 중·고교에 신문을 무상으로 제공, 청소년들의 신문읽기를 독려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한나라당 허원제 의원은 지난주말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신문읽기 활성화 간담회’를 통해 “인터넷 세대에 사고력과 판단력을 증진시키기 위한 대안으로 신문 읽기가 중요하다”며 “‘신문등의자유와기능보장에관한법률’개정을 통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는 청소년을 포함한 국민들의 신문읽기 진흥을 위한 정책을 수립하고, 필요한 비용은 국고 또는 신문발전기금에서 지원토록 하는 법령 개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허 의원측은 현재 전국 중·고교 학급 수는 11만5322개인데 학급당 4종의 신문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필요한 예산은 국고·신문발전기금·해당 신문사에 부담시킬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문발행비용은 신문사와 정부가 각각 50% 부담하며, 신문유통비용은 정부가 100% 부담하는 방식이 우선 검토되고 있다. 이에 따른 향후 5년간(2010∼2014년)의 총 사업규모는 1280억원이며 이중 정부 부담 몫의 예산은 약 840억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

 허원제 의원은 “신문 읽기 문화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실질적인 지원 대책을 통해 미래세대에게 사고력과 판단력 등을 길러주는 바탕을 마련해 주는 것이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국언론재단이 시행하고 있는 ‘NIE(News In Education) 시범학교 구독지원 사업’ 2007년도 실태 보고서에 따르면 NIE 지원 신문사들은 약 82%가 만족하고 있고, 지원 대상 학교 담당교사들도 ‘지속적인 구독신문 지원’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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