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이 물류 시장을 개방한 이후부터 우리 물류기업들의 중국 진출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무역협회는 최근 조사결과, 우리 물류기업의 대중국 직접투자는 수출입은행 신고기준으로 1990년부터 2008년까지 총 395건이었으며 그 중 절반이 중국의 물류시장 전면 개방 시기인 2005년 이후부터라고 2일 밝혔다.
무협에 따르면 우리 물류기업의 중국 진출 지역은 우리 제조기업이 가장 많이 있는 산둥성(칭다오 등), 상하이시, 톈진시 등에 집중돼 있다. 현재 우리 물류기업은 도로운송, 택배, 해운, 운송주선 등 물류 모든 분야에 진출해 있으며, 업태별 현지법인수는 운송관련 서비스업이 36개로 가장 많고 창고(26개), 운송주선(14개)이 그 뒤를 이었다.
한편, 우리 물류기업들은 주로 물류사업의 글로벌화, 우리 제조기업과의 동반진출, 혹은 해외 파트너의 요청으로 중국에 진출했으며 평균 투자규모는 약 12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협 관계자는 “향후 우리 물류기업들의 중국진출은 중국 내수시장을 겨냥해 더욱 확대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중국 내에 물류센터 등 물류거점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우리 제조기업의 해외 이전으로 국내물류 시장에 한계가 있는 만큼, 우리 물류기업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중국 주요 지역별 물류거점을 확보 할 수 있도록 정부의 해외 진출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무협은 또, 중국에 진출을 원하는 우리 물류기업들이 초기 진출단계의 수익성 확보를 위해서는 화주기업과의 동반 진출뿐만 아니라 현지 진출 화주기업들이 우리 물류기업을 이용토록 하는 제도적 지원도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정부의 주도하에 우리 제조 및 물류기업이 가장 많이 진출해 있는 칭다오 및 상하이 지역부터 ‘화주·물류기업간 상생협의체’를 구성해 정보교환과 유기적 협력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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