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스테크놀로지(대표 구관영)가 세계적 통신장비 고객사를 기반으로 성장을 위한 고삐를 조인다. 이 회사는 에릭슨, 노키아지멘스네트워크에 이어 지난해 중국 화웨이까지 고객사로 유치, 주력제품인 RF부품의 안정적인 공급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세계적인 통신장비 기업들의 공급물량이 크게 줄지 않아 회사 측은 전망을 밝게 보고 있다. 이에 따라 에이스테크놀로지는 해외영업과 시장개척에 공격적으로 나서 올해 새로운 전기를 마련한다는 전략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올해 매출 목표로 1492억원을 제시, 전년 대비 40% 이상 성장을 이뤄낼 것이라고 31일 밝혔다.
회사 측은 RF부품중 주력제품인 TMA(Tower Mounted Amplifier)의 고객사내 비중을 늘려, 세계시장 점유율(지난해 기준 15.5%)을 끌어올린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중국 광동성지역에 있는 4개의 해외공장 외에 인도 첸하이에도 공장을 세워, 오는 8월부터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한, 태국을 비롯한 동남아 현지 이동통신사 공략도 시도하면서 고객사 확대를 추진한다.
이와 함께 2년간 준비해온 신사옥 이전도 4분기에 완료할 계획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는 첨단 연구개발 시설과 쾌적한 사무공간을 위해 총 287억원을 들여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하고 있다. 움추려들기 쉬운 시기에 신사옥과 해외공장 설립 등 공격적인 사업운영을 펼쳐 국내외 경쟁사를 따돌리겠다는 전략이다.
에이스테크놀로지 관계자는 “내년이 창립 30주년인 만큼 한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면서 “어려울 때 남들보다 공격적으로 나서 스스로 기회를 찾아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설성인기자 siseo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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