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국내 최대 복수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인 태광산업의 티브로드와 업계 6위인 큐릭스의 합병 승인 심사를 연기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방통위는 “전 청와대 행정관 성매매 의혹 사건에 티브로드 측 인사가 배석했던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일각에서 티브로드의 로비 의혹을 제기하고 있어 31일 방통위 전원회의에서 논의 예정이었던 합병 승인 심사를 연기했다”며 “먼저 사건의 진실이 규명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티브로드의 지주회사인 티브로드홀딩스는 올 초 큐릭스를 보유한 큐릭스홀딩스의 지분 70%를 약 2500억원에 인수하고 방통위에 최다액 출자자 변경승인을 신청한바 있다.
방통위 측은 이번 사건과 관련, “소속 간부가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모범을 보이지 못하고 부적절한 처신을 한 것에 깊이 사과드린다”며 “최시중 방송통신위원장도 이번 사건에 대해 ‘있을 수 없는 일이 발생했다’고 탄식하고 엄정한 대처와 예방책을 지시했다”고 전했다.
한편 방통위는 이번 사건과 관련해 자리를 주선한 S모 과장의 사표를 수리했으며 경찰 조사가 나오는 대로 청와대 행정관으로 있다가 복귀한 K과장에 파면 등 중징계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심규호기자 khs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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