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인터넷몰 이용률 `넘버원`

네티즌 92% `3개월내 구매`‥中·日 보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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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인터넷 이용자 10명 중 9명은 3개월내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상품을 구매한 경험이 있으며,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로 의류를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한달에 평균 두 차례 정도 인터넷 쇼핑몰을 이용하며, 평균 33만원 가량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수치는 국내 온라인 쇼핑몰 산업이 중국·대만·일본 등 주변국에 비해 크게 활성화된 결과로 평가된다.

 시장조사 전문업체 트렌드모니터(대표 최인수 www.trendmonitor.co.kr)가 한국·중국·대만·일본 4개국 인터넷 이용자 총 3912명을 대상으로 최근 3개월간(2008.12∼2009.2) 인터넷 쇼핑몰 이용 실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이 91.5%의 이용률로 가장 높았다. 중국이 86.3%로 뒤를 이었고, 대만과 일본은 각각 81.2%, 72.4%의 비중을 보여 국가간 격차가 크게 나타났다.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주로 구입하는 제품에서도 4개국은 미묘한 차이를 보였다. 한국과 중국은 의류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제품으로 나타난 반면, 대만은 컴퓨터 주변기기, 일본은 식료품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의 경우 의류가 30.6%에 달했고 도서음반이 12.9%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은 의류가 18.0%, 도서음반이 17.4%를 기록해 1,2위간 격차가 크지 않았다. 대만은 컴퓨터 주변기기가 28.6%, 의류가 12.4%의 순을 보였고, 일본은 식료품이 19.0%, 도서음반이 18.1%의 비중을 보였다.

 한편 인터넷 쇼핑몰에서 충동구매 경험을 분석한 결과, 중국 이용자들의 충동 구매가 가장 빈번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이용자의 충동구매율은 51.2%로 나타나 4개국 가운데 가장 높았고, 반면 한국이 37.5%에 불과해 4개국 가운데 가장 계획적인 구매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만과 일본은 각각 46.0%와 43.0%로 나타났다. 지난 3개월 동안 쇼핑몰에서 지출한 총 비용은 한국과 일본이 각각 33만9700원, 33만3300원이었고, 대만과 중국은 각각 25만5800원, 24만8600원으로 나타났다.

이강욱 ETRC 연구기자 wo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