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브로드밴드, 실시간채널 60개로 확대

 SK브로드밴드가 오는 4월 1일부터 IPTV (브로드앤TV) 실시간 채널 수를 60개로 확대한다. 이와 함께 서비스 제공 가능 지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해 4월 전국 광역시 및 경기 주요 도시로, 5월말에는 전국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4월 1일부터 브로드앤TV를 통해 시청 가능한 실시간 채널은 MGM과 CNBC, 이토마토, Eurosport, 키즈톡톡, CCTV9, 가요TV 등 총 37개다.

 SK브로드밴드는 시청자의 다양한 콘텐츠 요구를 충족하고 콘텐츠 산업 발전을 고려해 다양한 채널을 발굴, IPTV 실시간 채널수를 확대했다며 지난 25일 방송통신위원회에 이 같은 계획을 제출했다고 밝혔다.

 SK브로드밴드는 앞으로 CJ미디어와 온미디어 등 복수방송채널사용사업자(MPP)를 비롯 스포츠전문채널 등과 협상을 지속, 실시간 채널을 확대할 방침이다.

 이주식 SK브로드밴드 뉴미디어사업단장은 “실시간 채널 확대는 IPTV 발전을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브로드앤TV’가 고객에게 사랑받는 미디어로 자리매김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뉴스의 눈>

 실시간 채널 60개 확보는 SK브로드밴드의 IPTV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하는 선언이나 다름없다. 실시간 IPTV 이전 프리 IPTV 시장에서의 경쟁 우위를 재현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실시간 채널 60개 확보와 동시에 IPTV 커버리지를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실시간 IPTV 가입자 확대를 통한 수익 극대화 및 수익 모델 창출을 본격화하겠다는 뜻이다.

 그동안 KT와 LG데이콤에 비해 상대적으로 SK브로드밴드의 실시간 채널 확보 행보가 늦어지자 일각에서는 SK브로드밴드가 IPTV에 대한 의지가 없는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됐다.

 SK브로드밴드가 실시간 채널을 60개로 늘렸지만 앞으로 해결해야 할 과제 또한 적지 않다.

 실시간 채널이 양적으로는 풍부하지만, 시청자 선호도가 높은 채널 숫자는 여전히 태부족이다. SK브로드밴드가 실시간 채널 ‘숫자 맞추기’에 급급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는 이유다.

 SK브로드밴드는 시청자의 볼 권리 확대 및 경쟁사업자와의 콘텐츠 차별화를 위해 궁극적으로 시청자의 눈높이를 맞출 수 있는 실시간 채널 저변을 확대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SK브로드밴드 관계자는 “가격 및 협상에 대한 일정 범위 등 가이드라인이 마련된다면 경쟁력 있는 실시간 채널 확보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규제기관 및 관계기관의 ‘중재’ 필요성을 재차 제기했다.

 한편 SK브로드밴드가 전격적으로 실시간 채널 60개 확보를 공식화함에 따라 KT와 LG데이콤도 실시간 채널 확보를 위해 속도를 낼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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