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M이 비용 절감을 위해 미국 내 일자리를 줄이고 관련 업무를 해외로 이관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IBM이 비용 축소 차원에서 본사 직원 5000여명을 감원하는 대신 사업 일부를 인도로 이전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26일(현지시각) 보도했다.
감원 대상은 주로 미국 내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 인력들이 거론되고 있다. IBM의 글로벌 서비스 사업은 프록터앤갬블 같이 기업 데이터 센터 운영부터 인력 관리까지 기업들의 업무를 대행하는 곳이다.
IBM은 그동안 미국 내 인력을 꾸준히 줄여온 반면 인도 등 신흥 시장의 비중은 높여왔다. 실제로 2006년 65%였던 외국인 노동자 비중은 올해 71%까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글로벌 비즈니스 서비스 부문이 대상이 된 건 경기 침체에 따른 기업들의 서비스 계약 해지가 잇따르고 기업들이 자체적으로 시스템을 마련한 탓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IBM은 올 초 소프트웨어 사업 부문과 영업 부문 쪽도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IBM은 감원 대상에 오른 인력들에게 해외에서 근무할 기회를 주겠다고 했지만 실제 제안을 받아들인 사람들은 4600명 중 수 십명에 불과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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