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부발전(사장 남호기)이 한경풍력(21㎿)에 이어 제주에서 12㎿ 규모의 풍력발전단지를 추가로 준공, 한전 발전자회사 중 풍력분야 선도업체임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남부발전은 최근 성산풍력 1단계 공사를 끝내고, 오는 28일 제주도 서귀포시 성산읍 수산리 건설현장에서 준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8월 착공한 이번 사업은 지난해 말 상업운전에 들어갔고 2㎿급 풍력발전기 6기가 연간 2800만㎾h의 전력을 생산하게 된다. 이는 중유 650만 리터, 석탄 1만톤과 맞먹는 것으로 연간 약 2만톤의 이산화탄소 배출 저감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성산풍력 건설 사업에는 약 30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됐으며 설계는 한국전력기술이, 시공은 STX엔진과 삼환기업이 참여했다. 주기기(풍차)는 덴마크의 베스타스사 제품이다.
한편, 남부발전은 준공식 후 대형 풍력국산화 공동사업 추진과 관련해 효성·현대중공업·삼협건설과 MOU를 체결할 예정이다.
이 사업은 효성과 현대중공업의 풍력발전기 100기를 오는 2012년까지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총 9000여억원의 사업비가 투여된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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