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각국이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문제와 관련 국가간 감축량 배분에 있어 여전히 이견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이보 데 보에르 유엔기후변화사무국장은 유엔 협상분과에서 작성한 유엔 기후변화 협약 새 협상지침에 대해 “아직 해야 할 일이 무척 많다는 사실과 함께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지침은 오는 29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독일 본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 회의에서 공개될 예정이다. 올해 12월 마련되는 새 기후변화협약에 포함해야 할 사항을 30쪽으로 압축했다.
새 지침에 따르면 각국은 2050년까지 온실가스 배출량을 절반수준으로 줄인다는 목표를 지지하지만 이를 위한 구체적인 절차나 국가별 기여 방식에 대해서는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선진국들은 온실가스 배출량 감축을 선도한다는 입장이지만 배출량 감축 할당을 후진국에까지 적절히 배분하는 것이 쉽지 않은 탓이다. 특히 최근 경기 침체로 화석 연료가격이 떨어지면서 신재생에너지 도입 열기가 수그러든 것도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다.
안석현기자 ahngij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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