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 부처와 공공분야 종사자들이 구글 ‘스트리트 뷰’(Street View) 서비스를 피하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고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인터넷판인 메일 온라인이 22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의 저택 사진이 21일부터 삭제됐으며, 영국 하원과 재무부·외무부 등 일부 정부 부처 건물도 스트리트 뷰에서 사라졌다고 메일 온라인은 전했다.
스트리트 뷰에서 런던에 있는 블레어 전 총리의 집 주소를 검색하면 21일 저녁부터 ‘이 이미지는 더 이상 사용할 수 없습니다’라는 메시지와 함께 거리 모습을 담은 사진 대신 검은 화면이 뜬다는 것.
스트리트 뷰는 길거리에 있는 가게와 술집을 찾거나 부동산을 매매하는 데 도움을 주겠다며 구글이 2년전 시작한 3차원 지도 서비스로 미국에서 처음 시작돼 프랑스·이탈리아·스페인·호주·뉴질랜드·일본으로 퍼졌다. 영국에서는 런던과 에든버러, 카디프, 맨체스터, 옥스퍼드, 리즈 등 25개 도시의 모습을 제공하고 있다.
영국 재무부와 외무부는 구글에 어떤 의사 표시도 하지 않았다고 말했으나 구글 홍보실 관계자는 “소유주의 요청이 있을 때만 이미지를 삭제하거나 흐릿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정부 부처 같은 공공 건물에 대해서는 공식적인 자격에 따라 요청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구글 대변인인 로라 스콧은 공공 분야 종사자들로부터 들어온 삭제 요청이 수백건에 달한다고 밝혔다.
스콧은 “정확한 수치를 말하긴 어렵지만 삭제 요청이 1000건을 밑돈다”면서 “사이트에서 볼 수 있는 지역이 수천만 곳에 달하는 점을 고려하면 나쁜 상황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구글은 지난해 여름 차량을 타고 공공장소를 돌아다니며 촬영한 이미지를 제공하고 있으며, 특별한 소프트웨어를 사용해 사진 속에 등장한 얼굴과 번호판을 흐릿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모든 얼굴과 번호판이 삭제된 것은 아니며, 일부 등장 인물의 얼굴을 쉽게 알아볼 수 있을 만큼 자세하게 찍힌 사진이 나돌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다고 메일 온라인은 전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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