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과천과학관(관장 장기열)은 내달 11일부터 26일까지 지금까지 공개되지 않았던 나비박사 석주명 선생의 유품 및 관련 사료 50여점과 우리나라 나비 전종 표본을 전시하고, 4월18일에는 ‘닮고 싶은 과학자 나비박사 석주명’ 포럼을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열리는 강연회와 전시회는 지난해 ‘명예로운 과학자’로 헌정된 나비박사 석주명(1908∼1950)의 업적을 널리 알리는 한편, 선생의 나비 관련 과학사료를 수집·보존하기 위해 기획됐다.
석주명 선생은 우리나라에 서식하는 나비에 대해 연구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학자로, 나비연구의 현대화와 생물학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 석 선생은 20여년 동안의 연구를 통해 우리나라 나비들의 동종이명을 정리해 나비분류학을 정립했으며, 나아가 한국산 나비 각각의 종에 대한 분포연구와 우리말 이름 짓기에도 앞장섰다.
권건호기자 wingh1@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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