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국적 IT기업과 국내 IT서비스 분야 대기업을 중심으로 전개되고 있는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작지만 강한 목소리를 내는 기업이 있다. 바로 새로운 성공 신화를 꿈꾸며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도전장을 내민 중소벤처기업이 주인공이다. 이들은 업력도 짧고, 아직은 자금력과 기업 규모도 작지만 기술력으로 무장하고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서 돌풍을 예고하고 있다.
◇미래의 주인공은 우리=다양한 중소벤처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 진출을 위해 달리고 있다. 클루넷(대표 강찬룡·김대중 www.clunet.net)은 지난해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전송네트워크(CDN) 서비스인 ‘클라우드컴퓨팅네트워크(CCN)’를 선보인 후 30개 이상의 기업고객을 확보했다.
이노그리드(대표 성춘호 www.innogrid.com)는 최근 방송통신위원회가 추진 중인 ‘디지털 케이블 TV를 위한 클라우드 컴퓨팅 기술 개발 사업’에 공동 연구기관으로 참여했으며, 넥스알(대표 한재선 nexr.tistory.com)은 서버 자원을 클라우드 형태로 제공하는 한국판 ‘아마존 웹서비스’를 조만간 선보일 예정이다.
◇정부 지원책은 필수=이들 클라우드 컴퓨팅 전문 중소벤처는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책만 뒷받침된다면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의 한 영역을 차지하는 것이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초기 시장에서 중소벤처가 독자 개발한 기술의 상용화 가능성을 타진할 수 있는 시간과 비용을 확보할 수 있도록 정부가 다양한 선도 시범사업을 전개해야 한다는 것이다.
성춘호 이노그리드 사장은 “정부가 클라우드 컴퓨팅 시범서비스사업을 벌인다면 이를 통해 국내 기업이 기술과 경험을 축적할 수 있는 장이 마련된다”며 “해외 기업과의 격차를 만회하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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