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2002년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지식경제부와 한국생산성본부는 2008년 제조업 노동생산성이 전년대비 0.3% 증가하는데 그쳐, 2002년 이후 최저치(2001년 -1.3%)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는 경기침체가 심화되면서 설비투자(-3.2%), 기계수주(-5.5%) 등의 투자가 크게 부진한 가운데 내수 감소(-0.7%)와 수출 둔화(7.1%)가 이어져, 제조업 산출량(산업생산)이 전년대비 3.0% 증가로 크게 둔화된 반면, 이에 대한 노동 투입은 경기침체에 따른 유연한 대응의 현실적 어려움으로 전체적인 노동투입량(근로자수x근로시간)이 2.7% 증가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됐다.
작년 부문별 노동생산성은 IT부문(3.4%)·중화학공업(1.2%)·대기업(-0.1%) 등에서 여전히 상대적인 생산성 우위를 보였으나, 4분기에는 오히려 이들 부문의 생산성이 더 크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나, 경기침체에 따른 경기적 충격에 더 많은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됐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22개 업종 중 10개 업종(전년 20개 업종)의 노동생산성이 증가한 가운데 전년대비 노동생산성이 호전된 경우는 코크스석유정제품 1개 업종이며, 악화된 경우는 섬유 등 11개 업종으로 나타났다.
작년 제조업의 단위노동비용(시간당 명목임금/노동생산성)은 전년대비 1.1% 감소했다. 이는 전년대비 생산성 증가율의 급격한 둔화(0.3%)에도 불구하고, 시간당 명목임금이 전년대비 0.8%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작년 제조업 22개 업종 중 9개(전년 7개) 업종의 단위노동비용이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 전체의 생산성 향상을 주도하는 전자부품 영상음향 통신장비 업종(산출기여도 2.44)을 제외한 경우의 제조업 단위노동비용은 전년대비 1.5% 증가로 나타나 비용 경쟁력 우위를 주도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목재/나무·가죽/가방/신발·섬유제품·컴퓨터/사무용기기·고무플라스틱 등 경공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의 노동생산성 증가율이 상대적으로 둔화되는 추세로 생산성 향상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부문으로 지적됐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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