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일 전체를 내려받지 않고도 게임을 실행할 수 있는 새 형태의 게임 배포 기술을 영국의 벤처기업이 개발했다.
영국 벤처업체인 아워모가 개발한 이 기술은 인터넷 동영상 서비스와 유사한 형태를 띠고 있다.
유튜브·곰TV와 같은 인터넷방송이 파일의 일부만으로 재생되는 것처럼 아워모의 기술 역시 전체 게임 파일 중 일정량만 내려받아 곧바로 플레이할 수 있다. 전체 용량이 7.2Gb인 게임이 있다면 600MB 정도만 받으면 되는 식이다.
일단 이렇게 게임을 시작하면 나머지 파일들은 플레이 도중 내려받는다. 다운로드는 계속되지만 이용자 측면에선 ‘다운로드-설치-실행’ 과정이 사라지게 돼 대용량 파일을 내려받느라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도 된다. 사용자 친화적인 기술이다.
로저 워크덴 아워모 사장은 “음악과 달리 게임은 용량이 커 인터넷으로 유통이 어려웠는데 이번에 개발한 기술로 새로운 전기를 마련하게 됐다”면서 “애플이 음악 시장을 바꾼 것처럼 게임 시장에서 아이튠스와 같은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선 게임 개발사와 공조가 필요하다. 게임 실행에 필요한 최소한의 핵심 파일들을 사전에 결정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BBC는 게임 전문가의 말을 빌려 게임 유통 방식에 새로운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전했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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