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이월드가 음원 저작권 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강화한다.
SK커뮤니케이션즈(대표 주형철)는 저작권자의 권리를 존중하고 저작권 침해로 인한 분쟁으로부터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16일부터 싸이월드(www.cyworld.com)의 미니홈피·광장·클럽 등 서비스 전체를 대상으로 음원 저작물에 대한 필터팅 시스템을 도입했다고 18일 밝혔다.
SK컴즈는 이를 위해 디지털 콘텐츠 저작권 보호 전문 업체인 뮤레카(대표 김주엽)와 계약을 체결하고 작년 말부터 3차에 걸쳐 테스트를 진행해왔다.
뮤레카가 제공하는 ‘콘텐츠 모니터링 센터(CMC)’는 이용자가 업로드하는 파일에 포함된 음원의 저작권 DNA를 추출, 국내외 120만곡의 음원 DB와 비교해 음원의 저작권 침해 여부를 실시간으로 판단해준다.
이를 통해 불법 음원으로 걸러진 파일은 다운로드 및 재생이 제한된다. MP3·OGG·WMA·WAV·ACC 등 대표적인 음원파일 외에 압축파일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다.
SK컴즈 측은 “테스트를 통해 확인한 결과 저작권에 민감한 국내 최신 가요 등 모니터링 성공율이 매우 높았다”며 “SK컴즈는 고도화된 저작권 보호를 위해 이같은 기술적 조치 외에도 400여명 규모의 모니터링 인력을 지속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SK컴즈는 음원 필터링 시스템은 싸이월드를 시작으로 네이트·이글루스 등 SK컴즈의 전 서비스로 확대하고, 음원 외에 동영상 저작권 보호를 위한 조치도 이달 중 발표할 계획이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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