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경기 침체 속에서 2월 대형 TFT LCD 패널 출하 실적이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한 것으로 조사됐다.
시장조사 전문기관 디스플레이뱅크(대표 권상세)는 2월 대형 TFT LCD 패널 출하량 집계 결과, 전월 대비 26.3% 증가한 3010만대였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작년 9월 이후 매월 감소세를 보여오던 대형 TFT LCD 패널 출하량이 5개월 만에 반등에 성공했으며, 작년 11월 수준을 넘어선 수치다. 매출액 역시 전월 대비 21.4% 증가한 31억달러를 기록했다.
5개월 만에 반등세로 접어든 원인으로는 11월부터 본격적으로 생산량을 조정하면서 패널 재고량과 세트 재고량이 평상시 수준 이하로 낮아졌으며, 크게 하락한 패널 가격 수준에서 세트 제조사들이 패널 주문량을 다시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설명했다. 그러나 작년 동기 대비 출하량과 매출액은 각각 14.8%, 53.7% 낮은 수준으로 본격적으로 시장 수요가 회복되었다고는 보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단, TV용 패널의 경우 출하량이 전년 동기대비 -1.0% 수준까지 근접하면서 가장 빠른 수요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중국 내수 시장에서의 32인치 이하 TV용 패널 수요 증가와 미국, 유럽 등 선진 시장에서의 기대 이상의 판매가 주원인이라고 밝혔다.
한편, 업체별 점유율은 매출액 기준으로 삼성전자가 28.4%의 점유율로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LG디스플레이가 25.8%의 점유율로 2위를 유지했다. 그 뒤로는 AUO가 14.0%의 점유율로 3위로 올라섰다. 한국 업체의 점유율은 약 54%로 작년 동기 43%보다 크게 성장했다.
출하량 기준으로는 모니터용 패널 출하량이 크게 증가한 삼성전자가 26.2%의 점유율로 6개월 만에 1위로 올라섰으며, LG디스플레이는 25.8%로 2위를 차지했다. AUO는 14.0%의 점유율로 3위로 올라섰으며, CMO는 13.9%의 점유율로 4위를 나타냈다.
1월 제한된 가동일수로 인해 출하량이 줄었던 패널 제조사들이 2월부터 가동률을 10~30%씩 늘리면서 증가한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이달 역시 모니터용과 TV용 패널의 주문량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출하량 역시 전월 대비 15% 가량 증가할 것이라고 디스플레이뱅크는 전망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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