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경제불황으로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은 대학생들을 위해 이색마케팅을 전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SK텔레콤은 16∼20일 서울 소재 14개 대학교에서 복사용지를 활용한 광고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광고는 복사용지 뒷면에 광고를 싣는 대신 저렴한 가격에 복사용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SKT는 총 10만2500장의 복사용지를 대학 주변 복사집에 비치할 계획이다.
해당 대학의 학생들이 SKT가 비치한 복사용지를 이용할 경우 장당 20원에 구입할 수 있어, 70원인 통상 가격에 비해 장당 50원 절약할 수 있다.
SKT는 우선 건국대, 경희대, 고려대, 연세대, 상명대, 서울여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 이화여대,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등 14개 대학교에 복사용지를 비치하며, 5월부터는 대상 대학을 확대할 예정이다.
복사용지 후면에는 동화 ’신데렐라’에서 희망과 믿음의 주문으로 나오는 ’비비디 바비디 부’ 문구가 담기게 된다.
SKT 관계자는 “이번 마케팅은 학생들의 복사 비용을 줄여줄 수 있고, 기존의 광고 전단지처럼 버려지지도 않기 때문에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황지혜기자 gotit@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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