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급 국산 풍력발전설비가 이르면 오는 5월 중 첫 인증 받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도 본격적으로 ㎿급 풍력발전 시대가 열리게 됐다.
12일 효성에 따르면 현재 강원도 강릉 대기리에서 실증시험 중인 2㎿급 풍력발전기가 국내 최초로 5월 중 정식 인증을 받게 된다.
이번 인증은 터빈을 비롯한 핵심 부품에서부터 운영시스템·설비·생산프로세스까지 포함한 전체 설비로 효성의 제품 및 시스템 전반에 대한 품질과 신뢰성이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는 것을 의미한다.
2㎿급 풍력발전기는 현재 세계적으로도 가장 보급이 활발한 모델로 인증을 받을 경우 국내는 물론 해외시장 진출도 무난할 것으로 효성 측은 내다보고 있다.
효성은 이를 기반으로 올 하반기부터 강원도 강릉시 대기리에 풍력발전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며 현재 설치돼 있는 2㎿급, 750㎾급 2기 외에 내년 하반기 까지 추가로 13기의 풍력발전기를 설치키로 했다.
효성 관계자는 “비록 북유럽의 선진기업이나 국내의 경쟁사에 비해서 조금 늦은 면이 있으나, 회사 비전인 ‘Top 10 Global Wind Energy Solution Provider’를 달성하기 위해 공격적인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있으며, 10년 후에는 1조 5000억 원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또 “모기업인 효성그룹의 투자역량과 기존 전력사업에서 일궈놓은 에너지 분야의 인지도를 바탕으로 국내와 북미시장을 필두로 중국과 인도시장까지도 진출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유창선기자 yuda@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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