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업계가 정부가 추진중인 학교 인터넷망 고도화 사업에 케이블TV의 참여를 제한하는 것은 IPTV사업자에 대한 편향 지원이라며 반발하고 나섰다.
12일 케이블TV방송협회는 “학교 인터넷망 고도화 사업은 현재 학교 시설에 초고속인터넷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자로 기준을 제한하고 있어 사실상 대형 통신사업자들만 참여할 수 있게 돼 있다”며 “청소년 교육시설에 IPTV 플랫폼만을 독점 공급하게 하는 정책은 동일서비스를 제공하는 디지털케이블TV에 엄청난 차별”이라고 주장했다.
협회는 200만 가입자를 보유한 디지털케이블TV가 이미 EBS 교육콘텐츠와 종로학원 강의 등을 주문형비디오(VoD) 서비스하는 등 지금 당장이라도 교육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때문에 참여기회를 보장해야 할 정부지원 사업에 서비스 제공 능력 여부와 상관없는 조건을 내세워 기회를 제한하는 것은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방송통신위원회와 교육과학기술부는 올해 예산 450억 원을 들여 전국 1만1000여개 학교의 인터넷망을 고도화해 내년 1학기부터 학교 교실에서 IPTV를 통한 교육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김승규기자 se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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