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친화적으로 우체국 짓는다

환경친화적 요소를 반영한 우체국이 등장한다.

우정사업본부 서울체신청은 친환경 기준을 담은 ‘건축물 설계지침’을 마련하고, 이를 반영한 우체국 설계에 착수했다고 12일 밝혔다.

‘건축물 설계지침’은 서울체신청이 미래지향적인 우체국 건립이라는 목표 아래 소속 6급 우체국을 신축할 때 적용하고자 만든 기준이다.

이 지침에 따라 새로 모습을 드러낼 환경친화적 우체국은 △LED 조명 설치 △태양광발전 등 청정에너지 활용 △빗물의 자연적 지반흡수를 위한 투수성 포장재 사용 △내외부 고객만족을 위한 휴게공간 녹색화 등의 요소를 갖추게 된다.

인천 남동구 고잔동에 신축하는 한화우체국에는 고효율 LED 조명을 설치하고 냉난방 부하를 감소시키기 위해 옥상에 조경시설도 꾸민다. 한화우체국은 빠르면 10월께 선을 보일 예정이다.

내년 7월 완공 예정인 남양주 진접우체국에는 태양광발전 시스템을 설치한다. 개축 중인 양평 지평우체국의 경우에는 담장을 없애고 우체국 앞 광장에 정자 형태의 쉼터인 ‘파고라(Pergola)’를 설치하는 등 조경을 통해 주민들에게 편안한 쉼터를 제공할 계획이다.

서울체신청 정현의 투자계획팀장은 “앞으로 우체국은 환경친화적으로 만들어지고 집배중심, 영업중심 또는 양자가 통합된 우체국 등 기능 중심으로 운영될 전망”이라며 “고객들에게 환경과 기능 모든 면에서 더욱 편안하고 편리한 우체국을 만드는데 온 힘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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