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는 올해 ‘u시티’ 구축기반 조성사업에 국비 60억원, 지방비 40억원 등 모두 100억원을 지원한다고 11일 밝혔다.
지원 예산은 부산광역시를 비롯한 9개 광역자치단체에 나누어 주기로 했다. 인천광역시의 경우에는 ‘인천세계도시축전’에 유비쿼터스 컴퓨팅 서비스를 집중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다.
행안부는 9개 광역자치단체들이 이달 중에 관련 사업을 발주해 11월까지 완료하도록 독려하기로 했다.
추진 사업별로는 △부산광역시 ‘u-IT 기반 도시시설물 안전서비스 모델 구축’ △인천광역시 ‘u시티 신기술 적용으로 인천세계도시축전 성공적 개최 지원’ △광주광역시 ‘녹색IT 기반 탄소배출량관리서비스’ △강원도 ‘유비쿼터스 비즈니스 선도지역(ubi-Z) 구축’ △전라북도 ‘목조문화재 u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충청북도 ‘유비쿼터스센서네트워크(USN) 기반 도심시설물 안전관리 시스템 구축’ △충청남도 ‘새와 사람이 공존하는 u천수만 생태관광모델 구축’ 등이다.
이은용·장지영 기자 eylee@etnews.co.kr
<뉴스의 눈>
행안부의 올해 u시티 구축기반 조성사업은 생활 속에서 피부로 느낄 수 있는 체감형 서비스 위주로 선정된 것이 특징이다. 국민들이 몸소 체감하면서 u시티에 대한 인식을 제고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대표적인 사례가 충북 제천에 구축키로 한 겨울철 도로결빙 사고예방 서비스다. 겨울철 도로가 얼어붙어 예기치 않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결빙센서를 곳곳에 심어 실시간으로 노면의 상태를 알려주는 것이다. 수㎞ 전에 도로 상태에 대해 운전자에게 공지되면서 소중한 생명과 재산을 지킬 수 있다.
또 전라북도에 구축하는 목조문화재 안전관리체계 역시 비슷하다. 남대문 화재로 관심이 높아진 문화재 보호를 위해 연기센서, 동작센서, 영상카메라 등 각종 유비쿼터스 기술을 이용해 문화재 안전을 실시간 관리해준다.
체감형 서비스와 함께 지역경제에 가시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실용적 모델을 대거 도입한 것도 두드러진다.
충남 서산의 u천수만 생태관광모델, 전남 여수의 체험형 u오동도 생태관광 서비스 등이 대표적이다. 철새서식지나 문화유적지의 CCTV 동영상을 전자지도, 고성능 카메라 정보 등과 융합, 실시간 방송해 하나의 관광상품으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서산시의 경우 이를 통해 연간 210억원의 경제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이용석 행안부 유비쿼터스기획과장은 “국민들은 아직 u시티에 대한 개념조차 생소한 단계여서 직접 체감하면서 u시티가 편하고, 경제적으로 이점이 많다는 점을 느낄 수 있는 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했다”며 “이들 사업이 국민들로부터 호응을 얻으면 지방자치단체들도 적극적으로 u시티 응용사업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장지영기자 jyaj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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