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생산기술연구원(원장 나경환)이 R&D 사업화의 전초기지를 자임하고 나섰다.
녹색성장사업과 관련해 ‘생산기반기술’과 ‘청정생산시스템기술’, ‘융복합시스템응용기술’ 등 3대 중점 연구영역 기술 개발에 올해만 총 8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한다. 오는 2011년까지 모두 합칠 경우 2000억원이 넘는다. 조직 체계도 그린 R&D에 맞춰 영역별 단일 연구본부 체제를 구축, 완료했다.
생활용품부터 첨단제품에 이르기까지 전 산업분야에 두루 필요한 생산기반기술, 즉 주물·금형·용접·열처리 등의 생산기반 분야에 IT를 접목해 첨단 부품소재 원천기술을 개발함으로써 국가 주력, 성장동력 산업의 그린화를 강력 지원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3D분야로 인식돼 오던 생산기반기술의 경쟁력을 높이고 중소 제조업 현장에 관한 일반 관념을 완전히 바꿔 놓겠다는 것.
또 청정생산시스템기술 부문에서는 다양화되고 있는 고객의 요구를 수용하면서도 공정의 최적화, 에너지 효율화를 이룰 수 있는 청정생산시스템 개발에 주력함으로써 생산현장의 그린화 및 녹색산업이 꽃필 수 있는 토양을 다져 왔다.
융복합응용기술 부문은 전자정보·바이오·나노 등 시장의 새로운 요구에 부응하는 기술과 기술을 접목하고 복합화하는 첨단기술 개발을 통해 새로운 산업 분야를 발굴함으로써 미래 한국 경제를 이끌어 나갈 신 성장동력을 육성하고 있다. 이를 통해 생기원은 이 분야의 R&D 허브센터 역할을 담당할 계획이다.
생기원이 그동안 내놓았던 굵직굵직한 연구성과가 꽤 있다. 수소연료전지와 배터리를 모두 사용하는 신개념 하이브리드 소형 연료전지시스템이나 폐수가 발생하지 않는 PCB 제조기술, 20% 이상 원료비를 절감할수 있는 무연 솔더(납이 들어가지 않은 땜납 재료)기술, 초고속 전자기기용 마이크로 냉각시스템 상용화기술, 초고효율 초저공해 가스화 연소기술 등 이 분야의 성과가 두드러진다. 생기원은 기술 개발 못지않게 개발된 기술의 중소기업 지원에 힘써 실용화 면에서도 가장 높은 성적을 내고 있다.
나경환 생기원 원장은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녹색기술 개발과 지원을 통해 생산현장 그린화에 힘쓰는 한편 우리 중소기업들이 무역시장의 환경규제에 대응할 수 있도록 다양하고도 실질적인 지원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천안=박희범기자 hbpark@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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