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키아가 4세대 통신 시장을 공략할 기술로 롱텀에벌루션(LTE)에 집중한다.
8일 인포메이션위크 등 외신에 따르면 휴대용컴퓨터통신협회(PCCA) 모임에 참석한 제임스 하퍼 노키아 기술마케팅 수석이사는 “LTE가 차세대 이동통신 시장에서 우위를 나타낼 것”이라며 “이는 LTE가 가진 기술적으로 뚜렷한 로드맵과 3G 네트워크와의 호환성 때문”이라고 밝혔다.
노키아는 2010년 LTE 단말기를 선보일 예정. 단말기의 세부 사항은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LTE의 경쟁 기술인 와이맥스에 대해서는 “어느 정도 시장을 형성했지만, 틈새시장에 머무를 것”이라고 혹평했다.
LTE는 이론적으로 100Mbps, 3G의 20배가 넘는 빠른 다운로드 속도로 주목받고 있다. LTE로는 현재 3G 기술로 불가능한 고화질(HD)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가 가능하다.
이동통신사들은 휴대폰을 통한 데이터 서비스에 보다 집중할 수 있어 보다폰·버라이즌 등 거대 통신사들이 속속 LTE로 모여들고 있다. 이들 가운데 버라이즌이 내년부터 LTE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경쟁 기술인 와이맥스는 LTE에 비해서는 속도가 떨어지지만 올해 초 미국 무선인터넷 전문업체 클리어와이어가 볼티모어·포틀랜드 등에서 상용화를 시작하면서 한발 앞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칩을 만드는 인텔과 통신사 스프린트, 2위 휴대폰업체 삼성전자, 구글 등이 와이맥스를 지지하고 있다.
차윤주기자 chayj@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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