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째는 품질이며, 둘째도 품질입니다.”
지난 2006년 서울통신기술 기간네트워크사업부장을 역임하다 최근 대표직을 맡게 된 오세영 사장. 그의 경영철학은 품질제일주의다. 서울통신기술이 오랫동안 시장에서 살아남은 이유기도 하다.
그는 대표 취임과 동시에 하이패스 부문과 홈네트워크 분야에서 국내 시장 1위를 기록했다. 여세를 몰아 국내 업체로선 드물게 미국 홈네트워크 시장 진출을 도모하고 있다. 이런 행보 역시 품질이 좋다는 자신감에서 나온다.
오 사장은 “삼성전자에 공급하는 인터넷전화기를 보더라도 품질목표를 삼성전자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며 “품질을 높이기 위해선 핵심기술을 자체적으로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어렵고 시간이 걸리지만 품질을 위해 해당 핵심기술은 반드시 자체 확보해야 한다”며 “컨버전스솔루션의 경우 핵심기술은 자체 확보했으며 이미 확보한 DSRC 기술은 더욱 발전시켜 텔레매틱스 분야에까지 확대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오세영 사장이 말하는 품질에는 디자인도 포함된다. 오 사장은 “제품을 하나 개발하더라도 내부적으로 수많은 과정을 거쳐 디자인을 확정한다”고 강조했다. 서울통신기술은 홈네트워크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2005년 이후 줄곧 유럽 최고 영예의 ‘iF디자인상’을 수상했다. 인터넷전화기 역시 같은 상을 수상했다.
오 사장의 관심은 해외시장에 쏠려 있다. 외국에서 내로라하는 디자인상을 받은만큼 현지 소비자 반응도 좋다.
“국내에 만족하지 않고 역량을 강화시켜 해외시장 확대에 주력할 계획입니다. 홈네트워크와 디지털도어록을 중국·홍콩·대만·일본시장 중심에서 미국 시장을 대상으로 영업망을 강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윤대원기자 yun1972@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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