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상생지수 높인다

 삼성전자가 협력사와의 상생관계 업그레이드를 위한 경영 컨설팅에 나선다.

 삼성전자(대표 이윤우)는 6일 수원사업장에서 협력사 경쟁력 강화를 위해 인사·재무·개발·제조·혁신 등의 분야에서 경험과 지식을 갖춘 전문 임원 출신 10명으로 구성된 ‘협력사 경영컨설팅단’ 발대식을 갖는다고 5일 밝혔다.

발대식에는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관련 임직원을 비롯해 협력회사 협의회인 ‘협성회’ 이세용 회장(이랜텍 대표)과 회장단 대표 등이 참석한다.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은 인사말에서 “지금같이 어려운 시기가 삼성전자와 협력사의 차별화된 경쟁력 구축에 적기라고 본다”며 “경영컨설팅단이 구심점이 되어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역할을 해 달라”고 말했다.

 한편 삼성전자는 5일 수원에서 열린 협성회 정기총회에서 정부 및 산학 연계를 통한 핵심기술 확보 지원, 해외 진출 협력사 인력 양성 교육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순기·양종석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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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성전자가 협력사를 대상으로 경영 컨설팅에 나서는 것은 그동안 기술 개발과 생산성 향상 지원에 초점을 맞추던 협력사와의 상생 관계를 고도화하고 글로벌 경제 위기를 함께 타개하기 위한 조치다.

 특히 글로벌 전자업체로 부상하며 쌓은 경영 시스템과 경험을 협력사 전반에 이식해 진정한 동반자로 거듭나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삼성전자 측은 작년 5월 상생협력실 신설 이후 이 같은 경영컨설팅의 필요성을 제시하고 사장단협의회를 통해 아이디어를 구체화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경영컨설팅단이 발족함으로써 실질적인 조치로 이어졌다.

 삼성전자 협력사의 한 관계자는 “중소기업이 갖추기 힘든 경영관리 및 경영혁신에 대한 삼성전자의 앞선 시스템을 전파해 준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며 “기술과 생산성을 넘어 경영 활동까지 진정한 동반자 관계 구축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삼성전자의 협력사 경영컨설팅단은 △경영관리 △경영혁신 △제조 생산성 △기술·시스템의 4개 분야로 구성된다. 특히 제조현장의 제반 문제뿐 아니라 경영관리 전반에 걸쳐 현장 중심의 맞춤형 컨설팅을 무상 제공한다. 또 활동 중 협력사의 불편사항과 제안을 청취하고 피드백하는 역할까지 수행, 삼성전자와 협력사 간 가교 역할을 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경영컨설팅단 도입 배경에 대해 △급변하는 글로벌 경영환경 속에서 생존 및 도약하기 위해서는 협력사의 종합 경쟁력 강화가 절실하고 △이를 위해 기존 제조 중심에서 종합 경영능력 향상을 위한 컨설팅이 필요하다는 협력사 요구를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컨설팅단은 올해 협력사 임원 대상의 최고경영자 세미나, 원가·기술·국산화·제조혁신·프로세스 등 5개 핵심분야에 대한 테마성 과제 지도 등의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양종석기자, jsy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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