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 벤처정서를 해소하겠습니다.”
지난달 말 총회에서 벤처산업협회·한국IT기업인연합회 초대 통합회장으로 선출된 서승모 씨앤에스테크놀로지 대표(50)는 반벤처 정서 해소를 통한 중흥을 다짐했다. 그간 “체계적인 노력이 부족했다”고 반성했다.
“벤처기업을 연구할 것입니다. 각 분야 전문가로 자문단을 꾸리고, 벤처가 무엇인지 그리고 어떻게 발전해 나가야 하는지 방법을 찾겠습니다. 결론이 나오면 법·제도를 바꿔 정책으로 반영할 것입니다. 벤처는 비난의 대상이 아니라 국민으로부터 사랑을 받도록 해야 합니다.”
그에게 주어진 가장 큰 숙제는 두 단체의 원만한 통합이다. 그는 회장 선거 과정에서 나온 불협화음을 하나로 묶어내는 마에스트로가 되어야 한다. 서 회장은 이에 대해 “100% 완벽할 수는 없다”며 “소수가 아닌 다수를 위한 협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협회 개혁도 추진된다.
“과거 협회는 정책개발에 집중했습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회원사를 챙겨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책제안도 해야 하지만 업계와 산업 발전이 이뤄지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그는 우선 각 업종·분야별로 기업군을 나눠 공통 문제를 발굴하고, 그에 대한 대안을 만들겠다고 했다. 협회 구성원의 공통점을 찾아 의견을 모으고, 거기서 모아진 결론을 벤처산업협회 운영의 추진동력으로 삼겠다는 생각이다.
2년 후 ‘박수받고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 불명예스럽게 떠난 전임 회장들을 의식한 발언으로 보였다. 그는 “벤처기업이 차세대 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벤처이미지 개선을 거듭 다짐했다.
김준배기자 j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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