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제조 부문이 ‘글로벌파운드리스’란 이름으로 정식 출범했다.
4일(현지시각) AMD는 어드밴스트테크놀로지인베스트먼트컴퍼니(이하 ATIC)와 합작한 글로벌파운드리스의 초대 최고경영자(CEO)로 AMD에서 제조운영 부사장을 역임한 더그 그로스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또 헥터 루이즈 전 AMD 회장이 글로벌파운드리스 이사회 의장을 맡는다고 덧붙였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AMD가 설계와 제조 부문을 분리하기 위해 아랍에미리트의 기술투자회사인 ATIC와 함께 설립했다. 지분율은 AMD가 34.2%며 ATIC가 나머지를 갖는다.
AMD의 제조 설비를 그대로 인수해 독일 드레스덴에 생산 기지를 두고 있으며 42억달러를 들여 내년 여름께 뉴욕에 신규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팹2’로 불릴 이 곳에선 32나노 공정 기술이 도입되며 약 1400명의 신규 고용을 창출하고 지역 내 5000여 개의 간접적 일자리를 만들어낼 것으로 예상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더그 그로스 글로벌파운드리스 초대 CEO는 “글로벌 파운드리 업체가 문을 연 만큼 업계 지형을 바꿔 놓겠다”고 말했다. 글로벌파운드리스는 주로 AMD 칩 위주로 가동될 전망이지만 다른 기업 제품도 수탁 생산할 방침이라고 회사 측은 덧붙였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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