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in 게임人]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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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액토즈소프트는 총 933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2007년 대비 417억원이 증가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올려 게임 업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액토즈소프트라는 이름을 국내 시장에 그리 많이 알리지 못했지만 성공적인 지표를 내놨다. 해외시장에서의 활약을 점차 늘려나가며 높은 실적을 올렸기 때문이다.

 주요 시장이었던 중국뿐 아니라 일본을 포함한 아시아 전역으로 액토즈의 게임들을 론칭하며 다각도로 해외 시장에서의 매출을 늘려나갔다. 전체 매출 중 90%가 수출이다.

 “미르의전설2와 라테일이 모두 안정적 매출 성장을 유지했으며 무엇보다 해외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게임 수출 역군으로 자리 매김한 김강 액토즈소프트 사장(45)은 취미로 게임을 즐기는 전문 경영인이다. 개발자 출신 CEO가 넘치는 게임업계에 몇 안 되는 경영인이다. 온라인게임을 전혀 안 할 것 같은 나이와 이력이지만 그는 온라인게임을 하다가 밤새는지 모른다. 김 사장은 IBM과 NCR·마이크로소프트 등 다국적 기업에서 글로벌 소프트웨어 유통 노하우를 익혔다. 이를 기반으로 액토즈소프트를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키우고 있다.

 “2007년 말 미르의전설2가 중국에서 부분유료화를 시작한 후 제2의 전성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여기에 액토즈가 직접 개발한 ‘라테일’이 미르의전설을 이어 액토즈의 캐시카우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습니다.”

 라테일은 국내는 물론이고 중국·일본·대만·미국 등 5개국 시장에 론칭한 게임이다. 라테일은 초기 개발단계부터 글로벌 시장을 타깃으로 기획돼 깜찍하고 귀여운 그래픽과 캐릭터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외화벌이에 일등공신 역할을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라테일의 성과에 주목했다. 라테일은 2007년 중국 게임산업연도 최종 대상에서 캐주얼 게임 부문 대상을 수상했으며, 2008년 12월 일본 웹머니어워드 시상식에서 베스트게임상을 수상했다. 특히 일본 온라인게임 시장의 성공지표라 할 수 있는 동시접속자 5000명을 넘기며, 일본 한류 게임의 무서운 신예로 자리 매김 중이다.

 올해 역시 김강 사장은 액토즈소프트를 글로벌 게임회사로 만드는 데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액토즈는 인하우스 개발 스튜디오에서 총 9개의 신작게임을 개발하고 있습니다. 최초의 온라인 탁구 게임 ‘엑스업’, 캐주얼 레이싱 게임 ‘아쿠아쿠’, 오랜 시간 공들여 개발해온 온라인롤플레잉게임(MMORPG) ‘라제스카’ 등을 올해 서비스할 예정입니다.”

 김 사장은 액토즈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글로벌 스탠더드에 부합되는 기술개발과 경영혁신을 목표로 내부 시스템을 정비했다.

 김 사장은 “올해 오랜 산고 끝에 비행 MMORPG 라제스카가 그 모습을 드러낼 것”이라며 “실리를 추구하는 글로벌 메이저 게임사로 거듭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인순기자 insoo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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