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서버사업이 최근 6분기 연속 판매량이 줄어든데다 신제품 출시 계획도 잡지 못하는 등 극심한 부진에 빠졌다.
4일 삼성전자와 시장조사기관 IDC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x86서버 판매량은 지난 2007년 2분기 이후 지난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감소했다.
삼성전자는 지난 2007년 2분기 판매량이 6000대에 육박하면서 국내 x86서버 시장 수위 한국HP와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선전했으나 이후 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내리막을 걷고 있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초 부품 수급 문제로 제품 공급에 차질을 빚은 데 이어 하반기 들어서는 유통협력사가 IBM, 델의 파트너사로 자리를 옮기는 등 우여곡절을 겪었다. 급기야는 서버사업 자체를 접을 것이라는 소문까지 확산됐다.
삼성전자 측은 “지난해 근거 없는 루머로 영업 및 마케팅에 어려움을 겪었고, 경기침체까지 겹치면서 판매량이 줄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문제는 올해도 실적 회복을 위한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는 점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8월 기존 제품의 구성 요소를 달리한 ‘ZSS 101’을 출시한 이후 반년이 지나도록 신제품을 출시하지 않았고, 현재로서는 올해 역시 신제품 출시 계획이 없다. 짧게는 1년, 길게는 2∼3년을 내다보며 신제품 로드맵을 그리는 서버업계 특성상 이례적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측은 “올해 어려움이 안팎으로 많지만 프린터·주변기기 사업 등과 연계해 서버 영업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호준기자 newlevel@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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