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경기 침체로 인한 대량 해고 여파로 몸살을 앓고 있는 미국이 ‘그린 컬러’ 직종에서 해답을 모색하고 나섰다.
미 정부가 신재생 에너지 등 친환경 산업 육성에 발벗고 나서면서 관련 전문 인력 시장이 꿈틀거리기 시작한 것이다.?
3일 CNN은 풍력발전 기계 기술자나 태양광패널 설치업자, 연료 전지 엔지니어, 에너지 효율 전문가 등 친환경 에너지 관련 분야의 직종들이 실직자는 물론이고 대졸 예정자들에게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 직업은 당분간 수요가 꾸준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데다 고도의 숙련 기술을 요구하지도 않는다.
오바마 대통령은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 200억달러를 투입, 3년 내 재생 에너지 사용 비율을 현재의 2배로 늘린다는 목표다. 이에 따라 관련 인력을 양성하는 프로그램에는 5억달러가 배정됐다.
지난주 필라델피아에서 열린 회의에서 조 바이든 부통령은 “에너지 관련 직업 훈련을 받은 노동자는 훈련받기 전보다 시간당 30달러 이상을 더 벌 수 있다”며 프로그램의 효과를 강조했다.
실제로 지역 대학과 기업이 손을 잡고 대졸 예정자들을 훈련시킨 뒤 다시 기업에 배치하는 구인·구직 네트워크도 활발히 구축되고 있다. 이를 겨냥해 지역 고등기술학교 등은 올해 처음으로 풍력발전 기술자 과정 등을 개설하는 추세다.
단열 사업 등 주택 에너지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사업도 재조명받고 있다.
미 에너지국에 따르면 110억달러 이상의 예산이 미국 가정의 에너지 효율을 높이는 지원 방안에 쓰일 예정이다.
이에 따라 단열 창문 등 관련 자재 업체들이 지난해 해고했던 직원들을 다시 불러들이는 사례도 속출하고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텍사스 신재생에너지교육컨소시엄의 시드니 볼핑 회장은 “이 지역 청소년들의 보편적인 장래희망이 기존의 우주인이나 경찰관에서 곧 풍력 기술자나 연료전지 엔지니어로 바뀔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유경기자 yukyu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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