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이 2월에도 3세대(3G) 이동통신 시장에서 약진을 거듭했다. LG텔레콤은 이동통신 3사 중 순증 가입자 확대 폭이 가장 컸다.
SKT는 지난 1월 사상 최초로 3G 누적 가입자 수에서 KTF를 추월한 데 이어 지난 2월 40만8521명의 3G 가입자를 유치, 3G 누적 가입자 900만명 시대에 진입했다. 2월 말 기준으로 SK텔레콤의 3G 누적 가입자는 904만2833명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라 지난달 32만6728명이 늘어 3G 누적 가입자 889만9790명을 기록한 KTF와 격차를 크게 벌렸다. SK텔레콤과 KTF 간 3G 가입자 차이는 지난 1월 6만1250명에 불과했지만, 2월에는 14만3043명으로 확대됐다.
LG텔레콤은 2월 순증 가입자가 5만3568명으로, 지난 1월 순증 가입자 3만633명에 비해 2만2935명이 늘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SK텔레콤은 1월에 비해 1만3000여명이 늘어난 9만9734명, KTF는 2월 순증 가입자가 5만7594명으로 지난 1월 순증 가입자 5만3770명에 비해 3824명 늘었다.
2월 이동통신시장은 지난 1월에 비해 경쟁이 다소 치열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2월 번호이동 가입자 수는 1월과 비교해, 5만명 늘어 40만명을 기록했다. 순증 가입자 수도 전달 대비 3만여명 증가한 21만명에 이르렀다.
이런 가운데 SKT의 번호이동 불법 마케팅을 방송통신위원회에 신고한 LG텔레콤이 1월에 비해 4만명 늘어난 12만명의 번호이동 가입자를 확보하는 성과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2월 한 달간 번호이동 가입자는 SK텔레콤이 15만5274명으로 1월(13만5594명)에 비해 2만여명이 증가했고 KTF는 12만7236명으로 1월(13명4063명)에 비해 줄었다. 반면에 LG텔레콤은 1월 8만1736명보다 4만1328명이 늘어난 12만 3064명이다.
한편 이동통신 3사에 따르면 이동통신 가입자 수는 2월 한달 동안 21만896명이 늘어 총 4598만8623만명으로 집계됐다.
SK텔레콤의 누적가입자가 2321만8119명, KTF는 1447만6597명, LG텔레콤은 829만3907명이다.
김원배기자 adolf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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