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보험공사가 삼성·LG전자 전략 유통 채널의 하나인 미국 시어스의 수출보험 한도를 1억3000만달러에서 4억달러로 약 3배 늘렸다고 2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삼성전자와 LG전자는 공격적인 미국 시장 공략으로 북미 가전 시장에서 확실한 주도권을 쥘 계기를 마련했다.
수출보험공사 측은 “수출보험 한도가 올라가면서 미국 시어스를 통한 수출이 10억5000만달러에서 올해 18억달러 가까이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어 “과거 저환율시대에 쌓아온 품질 경쟁력과 최근 환율 상승으로 인한 가격경쟁력 제고로 미국 내 한국 가전제품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1886년 설립한 시어스홀딩스는 백화점·할인점 등 17개 자회사를 거느린 유통그룹으로 미국 내 종합소매업계 3위, 지난해 포천지 선정 글로벌 기업순위 138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측은 “삼성 입장에서 북미는 TV가 강한 시장”이라며 “공격 경영으로 2위와 격차를 더욱 벌려 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소니와 격차를 두 자릿수로 확실하게 굳히는 한 해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북미 시장에서 지난해 수량 기준 26.1%, 매출 기준 33.4% 점유율로 2위 소니를 가볍게 따돌렸다. 소니와 격차도 수량 기준으로 2007년 6.0%포인트(P)에서 11.6%P로, 금액 기준으로도 지난해 12.5%P(2007년 2.5%P)로 크게 벌리며 1위 업체로 위상을 강화했다.
LG전자는 특히 트롬세탁기·3도어 냉장고 등 프리미엄급 가전에서 월풀을 제칠 기회를 잡을 것으로 보인다. LG전자는 이미 드럼세탁기 분야에서는 연간 매출액 점유율을 2007년 22.9%에서 24.7%로 높이면서 1위에 올라섰다. 반면에 월풀은 하향세가 두드러져 지난해 18.7%로 전년 19.1%에 비해 2%P 가까이 추락했다. LG는 올해 드럼세탁기뿐 아니라 3도어 냉장고 등 다른 프리미엄 가전에서도 주도권을 잡을 것으로 확신했다.
강병준기자 bjkang@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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