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자·원자 수준 단위의 초미세 물질을 다루는 나노(10억 분의 1m) 기술 응용 산업화 움직임을 지난 20일 막을 내린 도쿄 빅사이트 ‘나노텍(Nano Tech 2009)’전시회에서 피부로 감지했다.”
한국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과 KOTRA가 18일∼20일 나노텍에 공동 마련한 한국전시관의 출품 기업들은 이같이 이구동성으로 지적했다. 21개국·606 곳의 기업이 재료·소재, IT·전자, 환경·에너지 등 제품들을 대거 선보인 가운데 예년에 비해 나노 기술 개발 성과를 산업에 응용하려는 기업들의 시도가 눈에 띄었다는 것이다.
한국관에선 나노 관련 제품 계약 상담 내지는 샘플 공급 문의가 적지 않았다. 석경에이티는 나노 무기 화합물 재료 계약 상담 규모가 50만달러, 상담 건수는 130여 건을 훌쩍 넘어섰다. 액티투오는 일본 기업과 CNT 제품 계약을 구체적으로 논의했다. 특히 이 회사는 CNT-알루미늄 복합 파우더의 관심이 높아 실 매출이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대진공업과 클라스타는 일본 종합상사와 CNT 기반의 LED·PDP·LCD 방열 부품에 대한 공동 마케팅을 각각 논의했다. 대진공업 측은 “세트 기업의 개발 인력들이 CNT코팅 부품에 관심을 보여 머지 않아 실질적인 비즈니스가 나노 사업부에서 발생할 것”으로 기대했다.
에이씨엔은 CNT 잉크 등 계약이 비록 7000달러로 적지만 실 매출 발생에 의미를 뒀다. 특히 이 회사는 독일 바이엘과 CNT 금속 복합재료를 이용한 응용 제품 개발을 놓고 공동 연구 방안을 협의했다. 나노엔씨는 나노 섬유 제조 장비 상담 규모가 5만달러 이상 달한 것으로 집계했다. 이밖에 엠파워의 CNT 파우더, 바이오니아의 CNT메탈 등의 샘플 공급 문의도 활발했다.
나노산업기술연구조합 한상록 사무국장은 “올해 나노 기술 응용 시장이 규모는 작지만 실제 형성되고 응용 범위도 점차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도쿄=일본) 안수민기자 smah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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