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 지역에 한국문화콘텐츠진흥원(KOCCA)의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전남 나주) 이전이 전면 백지화하는 게 아니냐는 불안감이 확산되고 있다.
KOCCA는 오는 2012년까지 광주·전남 공동혁신도시(전남 나주)로 이전할 예정이나 정부의 콘텐츠 기관의 통·폐합으로 한국콘텐츠진흥원에 흡수 통합된다. 새로 출범하는 한국콘텐츠진흥원의 소재지가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센터(DMC)에 둥지를 틀 것이 유력시됐다.
광주시는 통합 한국콘텐츠진흥원이 공동혁신도시로 이전돼야 한다는 입장이나 정부는 아직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일부 기관만 지방으로 이전한다는 방침이다. 문화체육관광부는 KOCCA를 비롯해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KBI)·한국게임산업진흥원(KOGIA) 등 3개 콘텐츠 기관을 통합한 한국콘텐츠진흥원을 오는 4월까지 설립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최근 설립위원회를 발족하고 진흥원 정관 등 규정 작성과 임원진 선출규정 마련 등 실무업무에 들어갔다.
전남 나주로 이전 예정인 KOCCA의 향방은 아직까지 오리무중이다.
광주시가 지난해부터 줄기차게 요구해온 문화콘텐츠기술(CT)연구원의 광주설립 문제도 물건너 간 게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왔다. 특히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과 관련해 문화콘텐츠 산업의 육성을 총괄할 수 있는 핵심기관이 빠져 각종 사업추진에 차질이 빚어질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도 높다.
광주시 관계자는 “국책 프로젝트인 광주 문화중심도시 조성사업을 빈껍데기로 만들지 않기 위해 콘텐츠 관련 기관을 광주·전남공동혁신도시에 설립하거나 이전해야 한다”면서 “광주·전남지역의 역량을 모아 공공기관 지방이전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광주=김한식기자 hs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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