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공일 전 국가경쟁력강화위원장이 한국무역협회 27대 회장에 추대됐다.
한국무역협회는 20일 오전 8시 무역센터에서 열린 차기 회장 추대를 위한 회장단 회의에서 회장단 만장일치 합의로 사공일 전 위원장을 신임 회장으로 추대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이희범 회장과 안군준 미래와사람 회장,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 설원봉 대한제당 회장 등 12명이 참석했다. 사공일 신임 회장 추대는 주진우 사조산업 회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회장단은 지금 우리 경제가 위기 상황에 직면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는데 무역업계가 큰 몫을 해내야 할 상황이라는 점에 공감했다고 협회 측은 설명했다. 또, 사공일 전위원장은 폭넓은 경험과 식견을 가졌으며 정부와 긴밀한 협의를 통해 업계의 수출 활동을 활성화시키고 무역협회의 역할을 강화해 나갈 수 있는 적임자라는 점에서 27대 회장에 추대키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이날 회의에서 일부 참석자들은 이희범 회장의 연임을 권유했으나 이 회장이 이를 거듭 고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임 무역협회 회장은 24일 총회에서 선출되지만 회장단 회의를 거쳐 단일 후보를 추대하는 것이 관례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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