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가 3세대 이동통신과 디지털 TV 산업 육성을 골자로 하는 전자산업진흥책을 통과시켰다.
19일 신화통신에 따르면 중국은 원자바오 총리 주재로 18일 국무원 회의를 열고 향후 3년 간 전자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키로 했다. 또 기술 혁신을 유도하고 정보기술(IT)을 사회 전반에 확산시키기로 했다.
구체적인 투자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하지만 상당 부분이 3세대 이동통신과 디지털 TV 분야에 집중됐다고 신화통신은 보도했다. 차세대 전략 상품에 대한 생산과 소비를 늘려 내수활성화와 동시에 글로벌 경기 침체를 타개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중국은 또 과학기술 개발을 장려하고 전자 및 IT 기업들이 해외 진출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R&D)센터, 생산기지, 판매망 구축 등을 지원키로 했다. 특히 전자 및 IT 관련 수출품에 대해서는 세금환급 혜택을 주기로 했다.
중국 국무원 관계자는 “전자산업진흥책은 글로벌 경기침체를 타개하기 위해 정부가 추진하는 내수활성화 정책의 일환”이라고 말했다.
중국 정부는 경기 부양을 위해 ‘10대 진흥산업’을 선정하고 이에 대한 지원책을 발표해왔다. 현재까지 철강, 자동차, 직물, 기계장비, 조선에 대한 지원책이 확정됐다.
한편 지난해 중국의 전자·IT 수출입 규모는 전년보다 10% 늘어난 8854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중 수출은 5218억달러로 13.6% 증가, 작년 전체 수출의 3분의 1 이상을 차지했다. 수입은 3637억달러로 5.4% 증가하면서 전체 수입의 32.1%를 차지했다.
전자·IT 산업의 중국 내수시장 규모는 작년 9503억달러로 전년보다 12.5% 늘었으며 올해도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윤건일기자 benyun@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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