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 성장을 위해 오는 2012년까지 매년 1조원 이상을 백화점과 이마트 및 중국사업에 투자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수익성 없는 외형 확장 경쟁에는 나서지 않을 것입니다.”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은 18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JP 모건 주최 ‘한국 CEO 컨퍼런스’에서 “수익성에 기반하지 않은 외형 확장 경쟁은 치명적인 위험 요소가 될 수 있다”며 이 같은 경영계획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정 부회장은 “신세계는 수익성에 기반한 효율 경영을 통해 지난 1999년 3.9%에 불과했던 영업이익율을 2008년에는 7.7%로 늘렸다”며 수익성을 강조했다.
그는 이어 “작년에 1조8000억원의 매출을 올린 PL 상품의 매출을 오는 2012년까지 3조5000억원으로 확대하고, 해외 직소싱도 2012년까지 1조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말했다.
또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세계 경제의 동반 침체에도 불구하고 중국시장은 여전히 매력적인 기회 시장이다. 2010년에는 중국 사업이 신세계의 미래성장 동력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표출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향후 중국 사업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임을 시사했다.
그러면서 그는 “근본적으로 다양한 유통 채널 진출에 가능성을 두고 있으며 시기와 상황에 맞게 적절히 대응할 것”이라며 “앞으로 온라인 쇼핑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보고 이에 대비해 이마트몰 등 인터넷 쇼핑몰을 강화하는 한편 IPTV 쇼핑과 같은 신 유통채널 도입도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순기기자 soonkkim@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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