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올 영업익 2076억 목표"

LS그룹의 지주회사인 LS는 올해 경영목표를 영업이익 2076억원, 당기순이익 2000억원 등으로 설정했다.

LS는 17일 여의도 63빌딩에서 LS전선·LS산전·LS니코동제련·LS엠트론 등 4개 자회사와 공동으로 개최한 기업설명회에서 이 같은 목표를 발표했다. 이 목표가 달성되면 영업이익이 작년에 비해 약 7배 늘고 흑자 전환에 성공하게 된다.

LS 관계자는 “자회사들은 올해 건설, 자동차 및 전자산업과 연관된 사업은 어려움이 예상되나, 국내를 포함한 세계 각국 정부 주도의 SOC 투자 등의 경기부양 정책에 따른 사업기회 확대, 전기동 가격의 안정과 비상경영활동 등으로 흑자기조를 지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4개 자회사의 올해 경영목표는 매출 9조5000억원, 영업이익 5100억원, 당기순이익 3500억원 등이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세계경제 침체로 감소하지만 당기순이익은 작년 대비 3배 이상 신장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날 설명회에서 올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LS전선은 최근 수주한 3300억원에 이르는 진도~제주 구간의 해저케이블 사업의 성공적 실행과 미국 슈페리어 에식스 인수로 확보된 글로벌 네트워크 활용을 통한 시너지 창출에 노력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초고압 전력케이블과 통신케이블 분야에서 SOC 투자에 따른 신규 수요 창출과 중동, 중국, 동남아시아 시장에서의 지속적 수요 증가를 예상했다.

LS산전은 △녹색 전력IT 분야 △친환경 전력기기 △태양광 발전설비 등 기존 사업의 친환경화를 강화하고 △미래형 자동차 전장부품 △전력용 반도체 모듈 △연료전지 분야를 신사업으로 집중 육성키로 했다. 또, 세계적인 전력기기 제품인 수솔(Susol)브랜드와 같은 고부가 제품 출시를 통해 기존 사업의 시장지배력을 높여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LS니코동제련은 황산 가격 하락과 전기동 수요 감소 등에 따른 경영 어려움을 제련사업 경쟁력 강화로 극복할 계획이다. 신성장 동력으로 희유금속 사업화와 심해저 광물제련 기술 확보, 멕시코, 페루, 볼리비아 등 해외자원개발사업의 지속적 확대 및 종합 환경 리사이클링 사업 등을 본격화한다는 전략이다.

LS엠트론은 지속적인 투자를 해온 부품사업 중 연성회로기판(FCCL)과 특수동박, 하이브리드 자동차 및 풍력발전용 고용량 충전장치인 UC(Ultra Capacitor) 등 고성장 부품사업을 본격적으로 시장에 진입시킬 계획이다. 또, 국내 시장 위주의 기계사업은 미국, 중동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사업기회를 적극 발굴한다는 전략이다.

서동규기자 dkseo@et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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